[北, 연평도 포격 도발]해병대 출신 홍사덕 “靑-정부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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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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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은 안된다고 잘못 보필한 참모 청소해야” 흥분

해병대 출신인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사진)이 24일 일부 청와대 참모를 겨냥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미숙한 초기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해병대 병사 2명이 전사한 탓인지 평소 신중한 스타일답지 않게 일부 참모를 ‘×자식’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의 포격 직후 대통령이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는 말씀을 하도록 한 청와대와 정부 내 ‘×자식’들은 지난번 천안함 폭침 사건 직후 ‘북한과 관련이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흘린 자들일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매뉴얼대로 몇 배의 보복을 하도록 내버려 뒀어야 했다”며 “처음부터 (대통령을) 오도했던 참모를 이참에 전부 ‘청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부자(父子)’ 해병으로 홍 의원의 아들은 이번에 북한의 공격을 받은 연평도에서 2년 2개월 동안 군 복무를 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국지전이 있었고 2002∼2004년에는 매년 이스라엘군 100명, 팔레스타인군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국지전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동영상=폐허로 변해버린 연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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