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울국제심포지엄]#세션8-지도자와 대중, 그리고 소통

동아일보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0-10-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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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신뢰쌓기’ 언론이 앞장서야 ‘지도자와 대중, 그리고 소통’을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세션에서는 각국의 언론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G20 정상회의에 임하는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앨런 비티 파이낸셜타임스 국제담당 에디터는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지도자들의 선심성 전략을 비판했다. 그는 “G8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놓고 나 몰라라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연사로 나선 웬디 셔먼 올브라이트그룹 부회장(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도 G20이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국민의 생활에 변화를 줄 만한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인은 G20 정상회의 논의 결과가 일자리 창출이나 자녀 교육과 같은 실생활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호텔에서 논의만 하고 간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개발 원조에 대한 각국 지도자의 관심이 줄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와키사카 노리유키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은 “G20 같은 국제회의는 일본 언론계에 큰 행사로 아사히신문도 10명 이상을 파견하곤 했는데 이제 기자를 많이 보내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나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개발원조 정책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 국제원조의 수혜자였지만 단기간에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G20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국 정부가 원조 공여국과 수혜국 간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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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를 알리는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폴 블루스타인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언론은 G20 홍보용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언론의 비판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각국 지도자의 합의 내용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 못한다”며 “회원국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바로 언론”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언론사들이 좀 더 열린 시각으로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방형남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한국 기자들의 경우 다자외교회의를 취재할 때 한국 문제에만 집중하고 그 외 공통의 합의 사항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와 열린 시각을 통해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되는 모든 논의를 검토해 종합적인 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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