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비서동에 위치한 뉴미디어비서관실에 들러 25분간 청와대 트위터에 접속해 일반인과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이 트위터 화면을 구경하며 “제가 이걸(컴퓨터 자판을) 치면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미국에 있을 때는 직접 했는데요”라고 말한 것을 이길호 온라인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전하자 한 누리꾼이 “대통령 아저씨∼ 직접 한번 타자도 쳐보면서 같이 대화해요”라고 응답해 첫 교신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다른 누리꾼이 “트위터를 하시는 이야기가 아마도 뉴스에 나올 듯합니다”라고 하자 “나는 8시 뉴스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가끔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라고 응답했다.
이 대통령은 주말에 꼭 하는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보통 때는 테니스를 친다”며 “이번 일요일엔 광복절 행사가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데 비가 올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학력이 낮거나 조건이 좋지 않아도 능력있는 사람들을 키워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극 찬성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트위터를 하는 사진이 청와대 트위터에 올라간 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거북목 안 되게 자세를 교정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사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안녕∼∼∼∼”이라며 누리꾼과의 대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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