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내달 지도부 입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7일 03시 00분


교도통신 “후계지명 2012년 할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3남 김정은이 다음 달 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겸 상무위원에 선출돼 당 지도부에 입성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복수의 북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 씨가 다음 달 초에 열리는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뽑힌 뒤 대표자회 직후 개최될 노동당 중앙위원회총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격한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도 김정은과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 위원장 혼자뿐이다.

그러나 통신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지명되는 시기는 2012년에 예정된 당 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북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어 김정은의 공식 등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소개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