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식 개방 9월 선포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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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안찬일 박사

북한이 9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힌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대외적으로 중국식 개혁 개방을 선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탈북자인 안찬일 미국 버지니아대 초빙연구원(정치학박사)은 4일 기자와 만나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정치 경제적 성과를 물려받으며 후계자가 됐지만 김정일에게서 물려받을 것이 없는 김정은은 정책 변화를 통한 국가의 재도약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도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을 역할모델로 생각해 왔으며 이제 실행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노동당 총비서직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북한의 9월 노동당 대표자회 소집에 대해서는 “북한이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 30년 만에 당 대표자회를 열어 당 지배구조를 복구하고 젊은 지도자 김정은을 수반으로 다시 노동당 지배시대로 되돌아가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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