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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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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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10>허남식 부산시장

6·2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허남식 부산시장(61·사진)은 15일 “세종시 문제로 인해 다른 지역이 역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든 야당이든 국가현안을 정치논리로 접근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세종시 문제가 국회에 맡겨진 만큼 국회에서 토론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허 시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마찰이나 갈등을 우려하면서 “정부와 지방 간 발전적 협력모형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추진돼야 하고,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은 이해를 시키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은 수량 부족과 오염퇴적물, 오폐수 유입 등으로 신음하고 있어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허 시장은 “동남권 신공항은 논리적 타당성 측면에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의 경쟁력은 뚜렷한 차별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정치논리에 따라 입지 선정을 늦추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도 동남권 신공항은 경제 논리를 강조한 만큼 정부는 이제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입지선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리=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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