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교육감 당선자 자녀들 고교는 어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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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곽노현-장만채-장휘국, 외고-과학고 보내
‘보수’ 고영진 경남교육감 아들 외고졸업 ‘유일’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자들이 선거 과정에서 외국어고 폐지 등 특수목적고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자녀들은 특목고에 보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진보 성향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의 둘째 아들은 현재 경기도의 모 외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곽 당선자 부인 정모 씨는 “아이들은 공부 잘하면 외고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아들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당선자도 외고를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다”고 말했다. 진보를 표방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의 아들은 서울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현재 충청권의 모 의대에 다니고 있다. 장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특목고 폐지를 공약한 적이 없다”며 “학습능력이 된다면 거기에 맞게 외고도 가고 과학고도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 출신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의 아들은 광주과학고를 졸업했다. 한편 보수성향인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당선자의 아들은 경남외고를 졸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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