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행금지구역 5곳 추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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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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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 앞 北지역 등 서해상 4곳 - 동해상 1곳

북한이 지난달 31일 서해와 동해상 북측 지역 5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추가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2일 오후 8시까지 서해 강화 교동도 서쪽 10.4km 해상과 평안북도 철산군, 선천군 앞 해상 등 서해상 4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함경남도 금야군 앞 동해상 1곳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북한은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들 지역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으나 31일 오전에 하루 더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이 이 지역에서 사격을 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며 “5곳 모두 북한 지역이지만 면밀히 감시하며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동도 서쪽 10.4km 해상은 한국 측 서해 5도 중 하나인 우도 북쪽의 북방한계선(NLL) 북한 수역이다. 이 때문에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군은 평북 철산군과 선천군 앞 서해상, 함남 금야군 앞 동해상에서 함대함미사일 등 단거리미사일을 자주 발사한 적이 있어 군 당국은 북한군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 NLL 이북 북측 해상을 항행금지구역과 해상사격구간으로 선포한 뒤 해안포와 방사포 등 350여 발을 발사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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