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백봉신사상 3년연속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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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대표 ‘베스트10’ 포함
조갑제씨 “丁대표 선정 코미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신사적인 매너를 보여준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수상자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정광)는 지난달 2∼20일 국내 언론사 정치부 기자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사적 태도, 의정활동, 업적 등의 평가에서 박 전 대표가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응답자는 중앙언론사 105명, 지방언론사 32명, 주간지 9명, 인터넷 매체 27명, 소속사 미적시 15명 등이다.

‘올해의 신사 의원 베스트 10’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안상수 이한구 유승민 김성식 의원, 민주당 정세균 정장선 추미애 박지원 이용섭 의원이 선정됐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의원,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9년에 제정됐다.

한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이날 “‘정세균 신사 의원’은 2009년 가장 큰 코미디”라며 “‘전기톱, 망치 폭력’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 씨가 신사 의원으로 뽑힌 것은 정치부 기자들의 문제다. 이런 가치 기준을 가진 기자들은 국회 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를 비판하지 않고 피해자, 가해자를 같이 비판하는 ‘양비론’을 편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폭력 의원들은 이런 기자들을 믿고 폭력을 휘두르고, 유권자들은 이런 기자들의 보도만 읽고 폭력 의원을 응징하는 대신에 응원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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