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아프간 파병 당정 ‘2년6개월’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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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기간을 ‘내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 6개월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황진하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 장수만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파병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아프간에 지방재건팀(PRT) 120여 명, 보호병력 320여 명 등을 파견하고 병력은 6개월마다 교체할 방침이다.

정부는 테러집단이 파병 기간을 연장할 시점에 파병부대에 도발을 감행하므로 매년 파병 기간을 연장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정부는 해외파병 동의안에 활동기간을 ‘1년’으로 명시해왔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정부의 아프간 파병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친미사대 매국행위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미군 증파는 주한미군 차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사전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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