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유주간행사 서울서 첫 개최

  • 입력 2009년 9월 1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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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티, 내년 행사 준비차 곧 방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인권단체와 탈북자지원단체 연합체인 북한자유연대 관계자는 14일 “제7회 북한자유주간행사가 2010년에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04년 이후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다.

북한자유연대를 이끌고 있는 북한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내년 행사의 세부 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10월 2일부터 한국을 방문한다. 숄티 대표는 서울 행사를 공동 진행할 한국 파트너를 확정하고 북한자유연대의 서울지부를 개설하는 내용을 논의한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자유연대 측은 상징성 등을 고려해 서울광장을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에 장애가 된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 거론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4월 워싱턴에서 열렸던 6회 북한자유주간행사에는 제성호 북한인권대사가 처음으로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 정부의 대북인권정책의 방향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다.

한편 북한자유연대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탈북자 구하기’ 행사를 24일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행동계획이 담긴 서한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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