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부정책, 서민정서부터 먼저 살펴야”

  • 입력 2009년 7월 1일 02시 57분


올 두번째 토론식 심야 각의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정책 하나 하나가 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살펴보고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서민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며 “서민의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토론식 심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가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제논리만 내세우다 보면 서민들은 섭섭하게 느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진정한 중도실용은 거창한 담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본을 방문했을 때 (비싼 호텔 대신) 한국대사관에서 공식 행사를 많이 치르고, 휴식도 대사관저에서 하다 보니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중도실용은 이처럼 작은 데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가적 과제이므로 각 부처 장관들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빈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총 3시간 40분 동안 진행됐으며토론식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2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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