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발인식 마치고 서울 향해 출발

  • 입력 2009년 5월 29일 05시 21분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아들 건호 씨 등 유족과 문재인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생가와 사저를 둘러보는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아들 건호 씨 등 유족과 문재인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생가와 사저를 둘러보는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행렬이 29일 오전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을 향해 김해 봉하마을을 떠나고 있다. 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행렬이 29일 오전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을 향해 김해 봉하마을을 떠나고 있다. 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열리는 29일 오전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발인식이 열렸으며 오전 6시 영구차를 앞세운 운구행렬은 서울 경복궁 앞뜰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출발했다.

발인식은 오전 5시 마을회관 안에 모셔져 있던 노 전 대통령의 관을 태극기로 덮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육해공군 의장대 10명이 의식을 엄수했다.

곧 이어 태극기로 감싼 관을 분향소 뒤편 운구차로 싣는 운구 절차가 시작됐다. 의장대원이 든 영정과 무궁화 대훈장이 앞서고 그 뒤로 의장대가 한걸음씩 천천히 관을 옮겼다. 운구 행렬에는 유가족과 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장의위원들이 뒤따랐다.

마을회관을 빠져나온 운구행렬은 마을회관 분향소 뒤편의 국화로 장식된 검정색 캐딜락을 향해 이동했으며 유가족과 장의위원들은 분향소 앞으로 이동해 문 앞에서 지내는 제사인 견전(遣奠)을 치렀다. 유재철 동국대 교수가 진행한 견전 의식에서는 상주인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가 영정 앞에 술잔을 올리고 재배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참석자가 무릎을 꿇고 앉은 가운데 축관이 축문을 읽는 독축 절차, 참석자 전체가 영정을 향해 두 번 절하는 재배의 순서로 진행됐다.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견전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영정을 들고 앞선 가운데 유가족들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생활했던 사저를 둘러보기 위해 이동했다. 권양숙 여사는 손녀의 손을 꼭 잡은 채 딸 정연 씨의 부축을 받으며 영정을 뒤따랐다. 영정을 든 유가족들은 사저 안의 서재 침실 거실 등 고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을 마지막으로 둘러보았다. 당초에는 사저 앞 생가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생가가 공사 중인 이유로 이 절차는 취소됐다.

像館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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