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의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이다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57분


■ 국회도서관 대여목록 보니

국회도서관이 18대 국회 개원 이후 10여 개월 동안 전체 의원실 도서대여 목록을 조사한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쓴 ‘담대한 희망’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오바마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공동 7위) ‘꿈과 희망, 버락 오바마의 삶’(15위) ‘버락 오바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20위) 등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된 책 5권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 후 ‘오바마 배우기’ 열풍에 따른 것이다. 국회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관계나 오바마 당선자의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대여 순위 2위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3위는 ‘국회보좌진 업무매뉴얼’이었다. 개원 이후 새로 국회에 들어온 보좌관이 늘면서 이들이 빌린 것으로 보인다.

각 의원실에서는 경제 위기에 관련된 책도 많이 봤다. 금융위기의 역사를 다룬 ‘광기, 패닉, 붕괴’를 비롯해 ‘미국은 왜 신용불량 국가가 되었을까?’ ‘위기의 경제’ ‘화폐전쟁’ 등이 상위 50위 안에 있었다. 이 밖에 ‘경제학 콘서트’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경제 상식사전’ 등 경제 관련 단행본도 상위권에 들었다. 경제 관련 책 중에는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저서 4권(‘나쁜 사마리아인들’ ‘다시 발전을 요구하다’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이 상위 50위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답: 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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