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클린턴 美국무에 ‘여기자 北억류 해결’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해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억류된 기자들의 소속사인 커런트TV 공동 창립자다.
CNN은 이날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어 전 부통령이 클린턴 장관에게 직접 억류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면서 “클린턴 장관은 여기자 억류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중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여기자의 억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붙잡힌 것이 맞느냐”고 되물은 뒤 “잡혔으면 우리 공화국 국내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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