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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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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라”
“금번 ‘외통위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 박진 위원장은 6일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위원회 차원의 ‘사과’를 한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박 위원장의 행위가 국회법 위반인데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며 반발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외통위는 대통령 형님도 계시는 가장 품위 있는 상임위인데 이번 사태로 전 세계에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맞은편에 앉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라”며 불쾌감을 표시한 뒤 안건 처리 후 회의실을 떠났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상임위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치도록 한 위원장의 죄가 더 크다. 다시 한 번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천 의원도 “위원장이 사과한 게 없다. 변명이다”며 “(내가) 대학 나온 사람인데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책임지고 유감을 표명했고 재발하지 않도록 초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