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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적십자 “모든 남북 직통전화 끊겠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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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9 16:07
2016년 1월 19일 16시 07분
입력
2008-11-13 03:10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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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 “분계선통행 내달부터 제한”
외 무 성 “핵검증 시료채취 수용 못해”
北, 어제 잇단 강경 공세
정부 “유감”… 李대통령 “기다리는 것도 전략”
북한 적십자회와 군부, 외무성이 12일 대남 관계 및 북핵 검증방안과 관련해 강경한 방침을 한꺼번에 표명했다.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판문점 적십자연락대표부를 폐쇄하고 북한 측 대표를 철수시키며 판문점을 경유하는 모든 남북 직통전화 통로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한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이 주도한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 “우리(북)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비난했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 김영철 단장은 이날 남측 군 당국에 보낸 전화 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12월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 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단장은 “역사적인 두 선언(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며 “남조선 당국은 현 북남관계가 전면 차단이라는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도 이날 오후 대변인 담화에서 북핵 검증을 위한 북-미 간 합의 내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검증 방법은 현장 방문, 문건 확인, 기술자들과의 인터뷰로 한정된다”며 시료 채취 거부 태도를 분명히 했다.
담화는 “(올해 북-미 간) ‘10·3합의’ 이행이 지체되는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그릇된 여론을 내돌리는 세력이 6자회담에서 시료 채취 등을 더 포함시킨 검증 문건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논설실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기다리는 것도 때로는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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