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더이상 좋을수없다”…丁대표 “생산적 회담”

  • 입력 2008년 9월 26일 03시 01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회동 직후 “too good to be true,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 본인도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 “생산적 회담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성과를 따지기보다 여야 영수가 만나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상생의 정치를 펴 가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더 적극적으로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 금융 위기와 경제 살리기, 남북 문제 등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몇몇 이견이 있는 부분은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큰 틀에서 총의를 모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협조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 3당인 자유선진당은 정식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박선영 대변인은 “큰 틀에서 정부와 야당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한 점은 환영한다”면서도 “대북정책과 관련해 철학이 다른 정부와 민주당이 어떻게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건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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