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 머물며 정국 구상…개혁과제 점검

  • 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4분


경찰병원 찾은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이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경찰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전의경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경찰병원 찾은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경찰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전의경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재래시장 찾은 金여사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가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12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가 상인들과 추석 물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래시장 찾은 金여사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가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12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가 상인들과 추석 물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청와대에 머물며 추석 이후 정국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 대통령이 추석연휴에 아무 일정도 잡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청와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추석 이후 정국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내외는 두 딸 내외와 손자들, 막내아들 시형 씨를 관저로 불러 함께 식사를 하며 한가위를 맞을 예정이다. 또 테니스와 등산 등 운동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연내에 예정된 러시아 방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해외 출장 일정은 물론 새 정부가 본격 추진할 개혁과제들에 대한 세부 액션플랜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휴식을 취하면서 친분이 두터웠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法藏) 스님의 저서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 ‘세계일화’ 등을 읽을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1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경찰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경찰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지하철 혜화역에서 시청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시위대가 던진 소화기에 맞아 허리를 다쳐 입원 중인 정모 이경에게 “다 친구고 형제 같은 사이인데…, 안타까운 일이다. 공무수행 중인 장병들이 폭행당하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