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柳외교-李주미대사 경질 않기로

  • 입력 2008년 7월 31일 02시 55분


李대통령 “우리끼리 자책하면 日 웃어” 유임 시사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 건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을 경질하지 않을 것임을 30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휴가를 마친 뒤 상경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독도 문제에 대해 “일희일비해서 조금 잘못해도 너무 자책하고 우리끼리 (경질하고) 이렇게 하면 상대방(일본)이 웃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잘못하면 바로 인책하나”라고 반문한 뒤 “그때그때 대응하는 것보다 중요하고 급한 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때 경질설이 나돌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를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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