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8대 국회의장에 김형오 의원

  • 입력 2008년 6월 2일 11시 31분


김형오 의원.[동아일보 자료사진]
김형오 의원.[동아일보 자료사진]
국회부의장 후보 이윤성 의원

5선인 김형오(부산 영도) 한나라당 의원이 2일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또한 한나라당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인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이 선출됐다.

김형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재적의원 153명중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과반의 표를 획득, 4선의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의원을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이번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는 김형오 의원과 안상수 의원 등 2명이 출마했다.

또한 한나라당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이윤성 의원은 의장 후보선출을 위한 투표에 앞서 표결없이 만장일치 의결로 선출됐다.

이로써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김형오 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김형오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회는 국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광화문의 촛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사고를 믿어줘야 하며, 국회는 국민들이 믿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건국 60년을 맞아 제대로 된 국회, 인정받는 국회가 되기 위해 국회의 제도개혁을 비롯해 버려야 할 관행, 지켜야 할 전통이 무엇인지 발 끝부터 머리 끝까지 다시 한번 살필 것"이라며 "눈치보거나 수수방관하는 국회의장은 결코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5일 18대 국회 개원식을 갖고 전반기 국회의장 1명과 국회부의장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고시 강행'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진행 중이어서 5일 예정된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및 18대 국회 개원식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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