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미디어 발전 특위’ 구성

  • 입력 2008년 5월 1일 02시 57분


“방통 융합-신방 겸영 속도 낼 것”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방송 통신 융합과 신문 방송 겸영 허용 등을 추진하기 위한 ‘21세기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한다. 한나라당은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의 제안을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공약의 주요 사항 중 하나가 미디어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었는데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당 차원에서 미디어발전특위를 만들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이 국회 개원 전 미디어발전특위를 구성키로 한 것은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한 개혁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위는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주도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뤄 온 정병국 심재철 의원 등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발전특위는 발족과 함께 △방송 통신 융합 △신문 방송 겸영 △국가 기간방송과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위상 및 기능 등 이명박 정부의 방송 통신 정책 실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 의원은 “특위가 구성되면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미디어산업 관련 분야의 법 정비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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