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김원준 사무처장 사의

  • 입력 2008년 4월 9일 02시 58분


노무현 정부 시절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메이저 신문의 압박에 앞장섰던 공정거래위원회 김원준 사무처장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말 단행된 인사에서 사무처장 직무대행 겸 경쟁정책국장으로 임명됐으나 1개월도 안 돼 사퇴 의사를 밝힌 것.

김 사무처장은 공정위가 지난해 3월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3개 메이저 신문 본사에 대해 처음으로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릴 당시 시장감시본부장을 맡았다. 신문 구독 관련 ‘불편 위법사례’를 담은 수기 공모 계획도 추진해 ‘비판 언론 옥죄기’라는 비난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최근 김 사무처장의 행적에 대한 내사를 시작하자 김 사무처장은 “조직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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