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수도권 출마? 차차 생각”…계룡산 등반, 정치 재개 시사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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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대선 패배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측근인 대통합민주신당 인사들과 함께 27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을 찾았다. 공주=연합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대선 패배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측근인 대통합민주신당 인사들과 함께 27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을 찾았다. 공주=연합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4월 총선 수도권 출마설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게 평화민주세력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대선 때 자신을 도왔던 대통합민주신당 박명광 채수찬 우윤근 의원 등 지지자 200여 명과 함께 충남 공주시 계룡산을 등반하던 중 “수도권에서 출마하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당에서는 이날 산행에 대해 정 전 장관이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측근은 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적극 찾아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 전 장관이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출마해 한 석이라도 더 건져야 한다는 의견과 총선 출마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당내에서 맞서고 있다.

산행에 앞서 박 의원은 “반드시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자. 5년이든 10년이든 물고 늘어진다는 각오를 다지자”고 말했고, 정 전 장관은 “여러분 가슴에 희망을 안을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공주=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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