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후보 3명 정밀검증…이르면 주말 확정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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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21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하고 곧바로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후보군에 대한 자체 검증 등 논의를 거쳐 21일 3배수 정도로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라며 “정밀 검증은 이르면 5일 정도면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후보군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 측은 후보군을 최종 3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체 검증을 통과하는 후보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열람 동의서를 발송한 사람은 없다”고 말해 21일 3배수를 최종 확정한 뒤 이들에게 동의서를 동시에 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정밀 검증에서는 후보 본인은 물론 친인척의 과거 행적, 부동산 거래를 포함한 재산 형성 과정 등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되며, 정부 전산망을 통해 납세 및 전과 기록 등도 조회하게 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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