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안국포럼 사무실 서재에서 보고 있던 책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지식의 날개·사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출판사 ‘지식의 날개’ 김정규 기획팀장은 25일 “이 당선자가 이 책을 읽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24일 대형 서점과 도매상의 주문이 폭주해 5000부(4쇄)를 더 찍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출간된 이 책은 최근까지 모두 6000부(총 3쇄)를 찍었다. 그런데 이 당선자의 독서 사진 보도 후 하루 만에 5000부를 더 찍기로 한 데서 ‘당선자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출판사에 재고가 1000부 있었지만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5000부를 더 찍기로 한 것.
교보문고 홍보팀 관계자는 “24일 이 책을 찾는 독자가 크게 늘어 출판사에 급히 주문했다. (책은) 한 번에 50부 정도 주문하지만 이번에는 수백 부 주문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 관계 등에서도 이 책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가 대선 이후 사실상 주변에 추천한 첫 번째 책인데다 앞으로 펼쳐질 ‘이명박 리더십’의 방향을 감지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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