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오 대표 "사람 조직 노선 다 바꿔야"

  • 입력 2007년 12월 2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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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24일 17대 대선 참패와 수습 대책과 관련해 "사람, 조직, 노선 모든 것을 바꿔야 하겠다고 생각한다"며 전면적인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신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단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는데 죽어서 사는 길을 택하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배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아서는 안된다. 네 탓 내 탓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탓이라고 하는 자세로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 쇄신위원회를 구성했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며, 대선평가와 더불어 당의 진로를 새로 개척할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6일 소속 의원과 당직자, 당원들이 충남 태안에서 기름유출 피해 복구작업에 나서는 것과 관련, "저희 자신들의 마음의 때도 함게 벗기는 그런 기간으로 삼고 있다"며 "태안에서 시작되는 봉사활동은 변화와 쇄신을 위한 100일 대장정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변화와 쇄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이며, 얼마나 빨리 쇄신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철저하게 깊이 반성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야당이 됐는데 이명박 당선자와 어떤 자세를 갖고 협력할 것인가가 문제이며, 우리는 한나라당처럼 무조건 발목 잡는 야당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으로서 지켜야 할 3가지 가치로 △한반도 평화 △따뜻한 경제 △통합을 제시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가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에 반대하고 모든 국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경부대운하는 잘못하면 경제 대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인 만큼 공약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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