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자, 靑인근 안가로 거처 옮겨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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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1일 청와대 인근 ‘안가(安家)’로 주거지를 옮겨 내년 2월 25일 취임 전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이곳에서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정국구상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 당선자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은 골목이 좁아 경호상 문제가 있었고, 최근 강화된 경호로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당선자에게 안가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있는 대통령 당선자 관련 규정에 따라 안가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가는 ‘안전가옥’의 준말로 국가기관이나 특수 정보기관 등이 비밀유지 등을 위해 이용하는 집을 뜻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식 때까지 사저를 이용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저와 안가를 함께 사용했다.

이 당선자는 가회동 자택은 그대로 두되, 옷가지와 당장 필요한 가재도구만 갖고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옥 여사도 함께 안가에서 생활하게 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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