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2007 창작인포럼’이 주최한 이 행사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와 중도를 지지하는 사람이 7∼8할을 점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위축되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데 어떻게 대선 승리가 있을 수 있는가. 우리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보수세력이 큰 지지를 받고 있지만 우리가 소신을 갖고 힘을 합쳐 나가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해 심지어 전쟁의 길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조용히 있으면 존경받을 것을 알면서도, 억울한 소리를 들어가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나를 지켜 주고 대통령까지 시켜 준 국민에 대한 보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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