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잔 술은 폐질환 예방에 효과적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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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두 잔의 술은 천식 폐기종 등 각종 폐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뉴스, CBS 등 미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의 스탠튼 슈 박사와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24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흉부의사협회 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도수가 높은 술을 포함해 포도주 맥주 등을 매일 두 잔 이하로 마실 경우 폐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캘리포니아 북부에 거주하는 환자 17만8000여 명의 건강기록과 폐 기능 검사를 통해 나왔다고 밝혔다.

슈 박사는 가벼운 음주가 폐질환 발병 위험을 약 20% 줄인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량이 한 잔 미만으로 너무 적으면 별 효과가 없으며 3~5잔 가량의 술도 효과가 있으나 매일 6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적당량의 술이 폐질환을 방지하는 결과는 인종, 성별, 연령에 따른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여부나 과거에 폐, 심장질환을 앓았던 병력과도 무관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타민 섭취가 폐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20061003|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061003|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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