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운하 홍보 더욱 박차”…이한구 “토론 거쳐 결정”

입력 2007-10-09 03:04수정 2009-09-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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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고위원회의 격론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8일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명박 대선후보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추석 연휴 동안 대운하길 자전거 탐사까지 한 이 최고위원은 “대운하야말로 이 후보의 최고 상품이다. 대선일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한 만큼 대운하 공약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운하 공약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의장은 “전문가 토론과 의원들에 대한 설명회를 연 뒤 대운하 공약을 어느 정도로 추진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에서 ‘고집 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라는 두 사람은 회의장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언성을 높여 가며 설전을 벌였다. 이 의장은 대화 도중 이 최고위원에게 “제발 사람 말 좀 들어 보고 얘기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는 후문. 두 사람은 공약 홍보 방법론 등을 놓고 갑론을박을 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 촬영·편집 : 김동주 기자

이 의장은 최근 정책조정위원장들에게 보낸 문건에서 대운하 공약에 대해 “내수시장 살리자고 한반도 대운하 한다? 토목 출신 티 내느냐”고 비판해 이 후보와 측근들을 격노케 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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