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혼자선 벅차” 朴“당연히 화합”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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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왼쪽)와 박근혜 전 대표가 7일 경선 이후 처음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왼쪽)와 박근혜 전 대표가 7일 경선 이후 처음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선 후 처음 회동해 정권 교체를 위한 화합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후 18일 만에 강재섭 대표의 중재로 성사된 이날 만남에서 박 전 대표에게 “둘이 힘을 합치면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심으로 협력하면 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혼자 힘으로는 벅차다. 우리가 단합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중요한 일들은 수시로 전화를 드려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후보가 되셨으니 여망을 꼭 이뤄서 정권을 되찾아 주시기 바란다”며 “당연히 화합해서 노력을 해야 정권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화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당이 하나가 돼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하는데 당의 노선이나 운영, 앞날에 대한 걱정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을 잘 알아서 하실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촬영: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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