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상습 대선후보 비방 11명 적발

  • 입력 2007년 7월 5일 15시 55분


코멘트
경남 진주경찰서는 한나라당의 특정 대선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인터넷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전 모(45)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최 모(45) 씨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누리꾼으로부터 3600만 원의 후원금을 계좌로 받은 한 모(51·여) 씨 등 6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전 씨는 올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70개 인터넷 사이트에 '이명박 후보가 언론인을 접대했다', '박근혜는 강력했다. 세계로 비상하는 삼족오' 등의 글을 360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최 씨는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중앙일간지 홈페이지 등에 57차례에 걸쳐 '박근혜 대권 욕심은 국민 모독행위' 등의 글을 올렸다가 입건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한 씨는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터넷 카페에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120여 차례 올리고 자신 명의의 계좌를 통해 동조자 352명으로부터 3만 원~100만 원까지 36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