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차관 40만t 중 첫 항차 3000t 30일 북송

  • 입력 2007년 6월 26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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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북핵 2·13 합의 이행이 지연돼 북송이 보류돼 오던 대북 쌀 차관 40만t이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보내진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30일 첫 항차로 쌀 3000t이 군산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간 합의에 따라 총 (지원)규모는 쌀 40만t이며 국내산 15만t과 외국산 25만t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히고 "차관 단가 및 금액은 t당 미화 380달러로 총액 1억5200만달러에 상당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의 조속한 이행 요청이 있었으며 인도적 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 내부와 국제기구 및 남북 겸임대사 등 국제사회의 지원요청 등을 종합 검토해 이행시기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관 조건은 10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이며 이자율은 연 1%"라고 소개하고 "해로를 통해 35만t, 육로를 통해 5만t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쌀 인수일 15일 이내에 분배 내역을 통보하도록 하고 매 10만t마다 동해 3곳, 서해 2곳의 현장 방문을 실시해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사진 및 녹화 촬영함으로써 쌀 분배의 투명성을 보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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