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민대통령 되겠다” 경선출마 선언

  • 입력 2007년 5월 2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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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27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27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53·서울 동대문을·3선)이 27일 “한국을 개조하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철저하게 반성하고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고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일꾼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벌 출자총액제한 유지, 재벌 상속 탈세 감시 등 재벌 지배구조 개선 △중소기업 관련 각종 규제 완화 및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회생 △반값 아파트, 성인 1인 1주택, 토지 소유 상한제를 통한 부동산 안정 △체계적인 북한 현대화 계획 수립 △사병 복무 기간 20개월로 단축 및 군 복무 가산점 제도 부활 △본고사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촬영: 이종승 기자

홍 의원은 “6월 말까지 4차례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지율 5%를 넘어 ‘빅 리그’에 진입해 보겠다”며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지지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의원의 경선 출마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빅2 체제’로 진행돼 온 경선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 의원이 정책 토론이나 후보 검증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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