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勢부족 비애 뼈저리게 느껴”

  • 입력 2007년 4월 3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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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개헌철회 소회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여소야대로 인한 국정의 비효율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각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발의를 위해 준비했던 국회연설 원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원고를 청와대브리핑에 공개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것이 나의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이를 개헌안으로 제기할 만한 상황이 아니므로 개헌안으로 내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별도로 올린 ‘개헌 발의 유보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대의명분이 뚜렷해도 세력이 없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다”며 “이번 일로 세 부족의 비애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개헌 발의 유보는) 무척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훌륭한 타협의 정치이겠거니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친노’ 참정연 해산 결의

열린우리당의 대표적인 ‘친노(親盧)’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29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전국 회원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했다. 참정연은 이날 실시한 해산 찬반투표에서 참석 회원 458명 중 306명(66.8%)의 찬성으로 해산안을 가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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