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1위는 대선후보, 2위는 당 대표로 하자”

  • 입력 2007년 4월 19일 14시 55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점점 과열되면서 당 분열을 막기 위해 “경선을 치러 1위는 대선후보로, 2위는 당 대표로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의 공정한 경선과 대선승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의원 및 원외위원장 65명이 모여 만든 ‘희망모임’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의 목표는 정권교체”라며 “이를 위해 당 분열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경선 1위는 대선후보, 2위는 자동 당 대표가 되도록 당헌을 개정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자기 식’으로 경선을 잘 한다고 해서 대선 승리가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선은 합리적인 경쟁을 넘어서 당을 위기로 몰고 있고,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 불안해하고 원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유력 캠프에서 ‘의원 줄서기’와 ‘전국 조직 확장’ 등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당장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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