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盧 기념관은 넌센스, 박정희 기념관이 먼저”

  • 입력 2007년 4월 17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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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노무현 기념 도서관(가칭)’이 경남 김해 인제대에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넌센스”라며 “박정희 기념관을 먼저 세우는 게 옳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7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 사이에서 박정희 대통령 지지가 80%정도 된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가난을 물리친 대통령이다. 포괄적인 평가를 우리가 해 주는 게 옳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을 언급하며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 분은 IMF도 극복했고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몸 바쳐 온 분이라 국민적 저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지금 노무현 기념관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금 20~30%대를 오가고 있고 또 퇴임 후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퇴임도 하기 전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려고 하는 건 부적절한 처사”라며 “기념관 건립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에 개입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노 대통령은 퇴임 후의 구상을 하실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시각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더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맞다”며 “노 대통령이 (퇴임 후에) 정치에 손을 대본들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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