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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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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17일 올린 글에서 “이제 꼭 9년 만에 다시 평양에 간다. 그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의 자격으로 평양을 갔었고 이번에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하여 큰 책임을 안고 평양을 간다”며 방북에 따른 포부를 나타냈다.
이 장관은 ‘위대한 전환’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20일 2007년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본격적인 가동과 평화체제 구축을 첫 번째 전략목표로 설정한 것에 비춰볼 때 남북 간 긴장 완화,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가시적인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도외시한, 감상적인 접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달 24일 개성을 방문한 뒤에도 “그것은 감동이었다. 개성에서 ‘평화’를 가슴속에 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창문 너머로 볼 수 있었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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