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대통령 3,4월께 탈당해 국정 전념하는게 바람직”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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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3, 4월 중에 탈당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3월 이후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도 끝나고 통합신당을 위한 협상기구가 탄생하는 등 본격적인 대통합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적당한 때 당을 떠나 국정에 전념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3, 4월이 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도 끝나고 다른 그룹들도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며 “그때에 맞춰 대통령이 탈당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일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인 박병석 의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장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의 공식 의견이 아니라 개인적 전망이 아니냐”며 “대통령의 탈당 여부나 시기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당대회 이후 통합신당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해 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앞으로 많은 상황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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