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앞으로 국무회의 매주 참석"

  • 입력 2007년 1월 3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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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일 "앞으로는 제가 국무회의에 매주 참석할 것"이라며 "국정 마무리와 평가 작업을 본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객관적 의미에서 스스로 계획했던 일, 수행한 일, 앞으로 남은 일과 그 일이 가진 이 시기의 국가적 의미들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평가와 정리를 위해 국무회의 장을 이용해 여러분께 수시로 과제를 드리고 당부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 대통령은 매월 첫째주 국무회의만 직접 주재했고, 나머지 국무회의는 한명숙 총리가 주재하도록 위임해 왔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는 선거가 있어서 좀 어수선할 것"이라고 내다본 뒤 "대개 보면 선거 있는 해가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여서 아무래도 국정이 좀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옛날에 그랬다고 해서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는 마지막 날까지 국정에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 올해 대통령선거에 당선되시는 새로운 대통령이 아무런 부담이 없이 새 정부를 출범할 수 있게 노력하자"며 "국민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혁신을 많이 해왔는데 국무위원들이 많이 바뀌었고 정부혁신 문제를 가지고 여러분과 제가 다시 한번 더 다잡아야 되는데 따로 자꾸 혁신 연수회를 여는 것이 부담도 있고, 하던 대로 하겠지만, 더 많이 열기가 부담스럽고 해서 국무회의를 통해 수시로 점검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가 취임하신 때부터 일상적 국정운영과 결정된 정책의 집행, 정부내 부처간 조정, 국민의 갈등 조정은 총리에게 위임해 운영을 해왔고 한명숙 총리 오신 후에도 그렇다"며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이 총리 때나 한 총리 오신 이후에도 갈등과제는 제가 직접 할 때보다 좀 더 잘 돌아가는 것 같아서 계속 맡길 것"이라며 책임총리제 운영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제가 해오던 주요 결정 사항, 정부 혁신은 그대로 하고 평가와 정리를 좀 더 추가하도록 하고, 그 외에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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