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내 反보수대연합 구축” 대선 개입의도 드러내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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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경제 현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남측의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남한 내 ‘반보수 대연합 구축’, ‘민족 중시’를 통한 남북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한 내 반보수 대연합을 실현해 올해 대선을 계기로 한나라당을 비롯한 매국적인 친미반동보수 세력을 매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북남관계와 조국통일 운동을 철저히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 맞춰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년 공동사설은 북한이 매년 1월 1일 노동당보인 노동신문과 군보인 조선인민군, 청년보인 청년전위 등 3개 기관지에 동시에 싣는 한 해 정책방향을 담은 신년사에 해당된다.

북한은 이 사설에서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 토대와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동원해 제국주의자들의 비열한 제재와 봉쇄 책동을 짓부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기 위한 경제발전을 강조했다.

또 공동사설은 경제발전을 위해 △과학영농을 통한 ‘먹는 문제’ 해결 △경공업 혁명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등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 발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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