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도는 ‘회전문’…박기영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위촉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황인성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박기영 전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 김진경 전 대통령교육문화비서관 등 학계 경제계 인사 50명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박 전 보좌관 등을 포함시킨 데 대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박 전 보좌관은 황 전 교수의 논문 작성에 참여하지 않고도 제13저자로 등재된 데다 연구비 명목으로 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1월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이날 정책기획위원회는 “위원 95명 중 53%인 50명을 교체하고 신규 위촉함으로써 위원회의 진용 개편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기획위원에 신규 위촉된 인사로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대외부총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등 학계 인사와 여성 헤드헌터 1호인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최명주 교보증권 대표이사, 최병길 금호생명보험 대표이사, 조용국 대림수산 대표이사 등 경제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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