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초기 친일파 106명 명단 확정

  • 입력 2006년 12월 6일 17시 49분


일제강점기 초기(1기)인 1904~1919년 당시 일제에 적극 협조한 조선인 106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는 7일 일제 1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의 친일내역을 담은 조사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다고 6일 밝혔다. 민간 연구기관이 아닌 국가 주도로 친일파의 명단을 선정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명단에는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을 지낸 이완용, 중추원 부찬의를 지낸 오제영, 의병탄압에 앞장섰던 경찰 최진태, 친일단체 일진회 회장을 지낸 이용구,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발행인을 지낸 선우일 등이 포함됐다.

진상규명위는 1기 가운데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을사오적 등 일부는 내년 말 일제반민족행위자 2기(1919~1937년) 발표 때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3기(1937~1945년) 명단은 2008년 말 발표할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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