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내정자 두아들 예금 1억씩 보유

  • 입력 2006년 7월 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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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 내정자의 두 아들이 대학생 신분인데도 각각 1억 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월 28일 공개한 재산 명세에 따르면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전 내정자는 가족들의 예금 4억5906만6000원과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6억7150만 원(기준시가)을 합쳐 총 11억3000여만 원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가족 예금은 전 내정자 본인이 은행 예금과 보험 형태로 1억3799만4000원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부인 이미정 씨가 1억204만6000원, 장남 1억1만5000원, 차남 1억1901만1000원씩을 각각 은행 예금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됐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1991년 전 내정자의 장인이 딸과 사위, 처남, 외손자 명의로 증여세를 내고 물려준 경기 부천시 소재 150평의 땅을 2004년 매각해 양도소득세를 내고 소유 지분에 따라 1억여 원씩을 받은 것이 돈의 출처”라고 설명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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