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機 14대 연내 조기 도입

  • 입력 2006년 4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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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최신예 차기전투기(FX)인 F-15K(사진)의 국내 도입 일정이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잉사는 올해 안으로 한국 공군에 총 14대의 F-15K를 인도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는 당초 공군이 보잉사와 FX 사업을 추진하면서 합의한 올해 인도분 8대보다 6대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4대가 도입된 F-15K는 올해 8대에 이어 2007년 16대, 2008년 12대 등 총 40대가 연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었다. 보잉사가 제안한 올해 인도분은 잔여 인도분의 39%에 해당한다.

군 관계자는 “보잉사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F-15K 생산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보여 계획을 대폭 앞당겨 기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와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보잉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군 당국은 ‘엄체호’(적의 공격으로부터 전투기를 보호하는 격납고 시설)를 비롯한 F-15K 수용시설의 건립일정을 고려한 ‘수정인도안’을 보잉사에 전달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보잉사가 군 당국의 수정안을 받아들이면 올해에만 14대의 F-15K가 국내에 들어오고, 이에 따라 나머지 기체들의 인도시기와 공군의 전력화 일정도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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