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산시 상록구선관위와 안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사할린 동포들에게 청구되는 전화요금에 매달 콘텐츠사용료(사이버 패스) 명목으로 1000원씩이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에 당비로 입금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이상히 여긴 사할린 동포들이 문제를 제기해 드러났다.
열린우리당은 문제가 불거지자 14, 15일 사할린동포 59명에게 1인당 3000∼6000원씩을 돌려줬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사할린 동포들이 나이가 많아 입당 사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당비를 되돌려드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이날 이들의 입당원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안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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