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뉴욕접촉 금융제재 배경 설명

  • 입력 2006년 3월 1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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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7일 뉴욕에서 열리는 북한 외무성 이근 미국 국장 일행과의 접촉에서 금융제재에 대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이 달러 위조와 돈세탁 등을 부인하며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촉구한 데 대해 "다음주 우리의 브리핑은 북한에 그런 조치를 취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럴리 대변인은 미국이 취한 조치가 북한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일종의 음모라는 북한 주장에 대해서는 "불법 금융 거래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제재는 "어떤 체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증거가 있는 불법행위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 측에 불법 금융 거래에 관한 법 규정과 방코 델타 아시아(BDA)에 조치를 취한 이유에 대한 브리핑을 제의했고, 북측이 브리핑에 동의해 뉴욕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접촉에서 6자회담의 영역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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