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신임 수석대표는 당분간 외교정책실장을 겸임하다가 북핵문제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전담하는 한반도평화외교본부(가칭)가 출범하면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천 수석대표는 이날 “6자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도록 열과 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6자회담 차석대표는 최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명된 이용준(李容濬) 단장이 맡게 됐다.
천 수석대표는 1999, 2000년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국제협력부장으로서 북핵문제를 다뤘고, 이 차석대표는 1990년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설립과 대북 경수로 협상에 참여한 뒤 2003, 2004년 KEDO에서 일한 북핵 전문가다.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외교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꽃이 피고 새가 울면 좋은 일이 있겠죠”라고 말해 3월 말 이후에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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