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한미동맹 불신 부추기는 일부세력 있다”

  • 입력 2005년 10월 10일 03시 00분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사진) 의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10일)를 앞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동맹을 걱정한다는 미명 아래 한미 간의 불신과 균열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과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한 최우선 가치로 한미동맹을 한번도 배제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집 떠난 대통령을 위해 힘을 실어 주진 못할망정 당시 언론과 정치인, 여론 주도층이 정상회담 성과에 회의론을 제기하고 한미동맹 균열론을 제기하며 부정적 여론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의장은 ‘한미 불신 조장 2가지 시스템’으로 △미일 강경파 발언→국내 언론 무조건적 인용 보도→보수 인사들의 여론 조성 △국내 사건에 대한 확대 보도 및 보수 인사들의 지속적 쟁점화→미국 내 보수 언론 보도 및 강경파 정치인의 관련 언급→국내 언론 확대 보도→보수 인사 여론 조성을 들었다.

문 의장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른 시민단체 간의 충돌이었고 한미동맹 논란으로까지 확대될 문제가 아니었는데 일부 언론과 보수 세력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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